지열 커피
구마모토현 아소군 오구니마치 와이타 온천마을에서 지열 건조시설(지열로 식재료 등을 건조하는 시설)을 개조한 작은 커피 로스터리입니다. 지열 증기를 활용한 50℃ 물로 생두에 부착된 오염물질을 세척하고 증기로 쪄서 로스팅하는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커피입니다.
규슈에는 많은 온천이 있습니다. 아소 오구니 마을에는 ‘아소화산’, ‘구쥬화산’과 연관된‘구로카와 온천’, ‘쓰에타테 온천’, ‘와이타 온천’ 등이 있습니다.
구마모토현 아소군 오구니마치 와이타산 기슭에 위치하고 천질(온천수의 화학적 성질)이 다른 6개의 온천이 있습니다. 온천은 물론 증기로 찐 요리를 즐기거나, 목재와 식재료를 지열로 건조하고 지열을 난방에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전체가 일체가 되어 지열 발전소를 운영하는 등, 온천 지열과 함께 공존하는 지역입니다.
증기를 활용한 50℃의 뜨거운 물로 생두에 부착된 오염물질을 씻어내어, 커피에서 나는 잡내를 제거합니다. (현지에서 재배된 대부분의 커피콩은 한 번도 세척하지 않은 채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로스팅하기 전에 지열 증기로 쪄서, 로스팅 시에 원두가 설익는 것을 방지하고, 커피 본연의 향과, 단맛, 풍부한 맛을 최대한 끌어냅니다.
지열 커피에서는 갓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하여 커피를 내리지 않습니다. 로스팅한 직후의 원두는 탄산가스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이를 사용해 커피를 내리면 우리에게 익숙한 커피 맛이 나지 않습니다. 원두가 숙성되고 최적의 맛이 날 때까지 약 일주일 정도 숙성시킵니다. (원두 로스팅 후 가장 맛있는 기간은 일주일 후~한달입니다.)